간단한 자가 테스트와 인공지능(AI)을 통해 중장년층의 노년기 거동 능력 저하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네슬레 보건과학 연구소와 중국 쑨원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1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JMIR 에이징'(JMIR Aging)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국 광저우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건강한 성인 1344명을 약 7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종료 시점, 참가자의 15.3%에서 걷거나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하는 '조기 거동 제한'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머신러닝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래의 거동 능력 저하를 예측하는 6가지 핵심 요인을 발견했다. 해당 요인은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근력('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 ▲지중해식 식단 준수 여부다.
특히 고령, 낮은 근력, 높은 체질량지수, 건강하지 않은 식단이 향후 거동 불편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확인됐다.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는 의자와 초시계만 있으면 가정에서도 쉽게 근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병원 방문이나 고가의 장비 없이 집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데이터로 미래 위험을 예측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기에 위험 신호를 발견하면 맞춤형 운동이나 식단 개선 등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노화 경로를 긍정적으로 바꿀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신체 성능 측정과 특정 영양 요인을 사용해 조기 거동 제한을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