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 아이돌봄 대기시간 단축과 비용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필요할 때 바로 이용하는 아이돌봄, 서울이 만들겠다"며 "공공 아이돌봄서비스의 평균 대기기간은 24일 수준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6개월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를 인용해 정부 미지원 가구의 67.1%가 비용 부담을 호소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에 대응할 돌봄 체계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문제 해결을 위해 자치구별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 기관을 1개소씩 추가 지정하고, 국가자격 아이돌봄사 4000명을 추가 확보해 대기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출퇴근 및 긴급 돌봄의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용 부담 완화 방안으로는 연령별 지원 체계를 단순화하고 아이돌봄 지원 소득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서울형 민간 아이돌봄과 손주돌봄 바우처 지원을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안전은 더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며 바우처 지원은 자치구에 등록된 민간기관에서 국가자격 아이돌봄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부모 등 친인척 돌봄에 대해서도 아동학대 예방 등 필수 교육 이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번 공약은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정책이다. 3선 연임 제한으로 성동구청장직을 마친 정 후보는 지난 3월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활동 중이다. 그는 "아이 키우는 일이 부모 개인의 희생이 되지 않도록, 돌봄 때문에 일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