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옥 전 경기도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 전 의원의 입당 선언문을 공개했다.

서 전 의원은 선언문에서 "지난 5월 8일, 저는 20여 년간 제 정치의 집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다"며 "여러 밤을 뒤척였고, 함께 걸어온 동지들의 얼굴이 떠올라 몇 번이나 망설였다"고 탈당 심경을 전했다.

탈당의 직접적인 계기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의원은 "지난 4월 평택시장 경선 패배 결과에 승복했다"면서도 "며칠 뒤,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의 전략공천은 전혀 다른 무게로 제 앞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경선이 평택의 행정을 묻는 자리였다면, 평택을 지역 공천은 평택의 가치를 묻는 자리였다"며 "행정에는 승복했지만 가치에는 끝내 승복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 전 의원은 "수많은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이 강행되는 모습을 보며 더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며 "'평택 시민이 지켜온 민주당의 자존을 흔들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지만 그 목소리는 끝내 닿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전 의원은 "저 서현옥은 오늘, 조국혁신당에 입당한다"고 선언하며 "다가오는 6월 3일, 조국 대표와 함께 평택의 길 위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정치 실현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평택지원특별법' 개정안, 자신이 경기도의회에서 통과시킨 '피지컬 AI 조례' 등을 언급하며 정책 연대를 통한 평택 발전을 약속했다. 서 전 의원은 "정책으로 답하지 못하는 정치는 아무리 화려해도 빈손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배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 전 의원은 "오늘의 결단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시간과 시민이 가려주실 것"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듣고, 더 단단한 걸음으로 행동하며 한 분 한 분의 삶 곁에서 그 답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열리게 됐다. 조국 대표가 직접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은 김용남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으나 당내 반발에 부딪히는 등 갈등을 겪어왔다. 서 전 의원의 이번 조국혁신당 합류로 평택을 재선거 구도는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