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를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지로 만들 ‘반도체 초격차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양 후보는 전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한 뒤 “18세 시절 반도체와 첫 인연을 맺었던 곳에서 경기도를 넘어 세계를 제패할 ‘반도체 초격차’의 설계도를 펼쳐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기흥에서 경기도의 압도적 미래를 본다”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 후보가 제시한 ‘3대 초격차 전략’은 규제, 자금·인재, 주거·교통의 해방을 골자로 한다. 첫째, ‘규제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기흥을 ‘반도체 특례 시티’로 만들고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규제 프리존 도입을 약속했다. 둘째, ‘자금과 인재의 해방’을 통해 팹리스·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과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초격차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셋째, ‘주거와 교통의 해방’ 전략으로 TSMC를 넘어서는 ‘반도체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고 교통망과 주거·문화 환경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40년 전 사진과 현재 현장에서 모두 여성 리더가 자신뿐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실무를 아는 리더만이 만들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경기도를 실력 있는 인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거대한 무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녹여 “기적으로 쓴 40년, 이제 시스템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행보를 “낡은 정치 문법과의 결별 선언”으로 규정하며 “산업의 본질을 모르는 구호 대신 현장의 언어로 해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반도체 도지사’ 양향자의 진심에 주목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힘 양향자,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경제 선거’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