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권익단체가 트럼프 행정부에 연방법을 활용해 비만·당뇨 치료제인 GLP-1 계열 약물의 복제약 경쟁 제품을 승인하도록 촉구했다.

제약 전문 매체 STAT에 따르면 미국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은 트럼프 행정부에 청원서를 제출하며 "너무 많은 미국인에게 가격이 부당하게 높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판매하는 GLP-1 약물에 대한 연방 및 주 정부 지출이 예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GLP-1 약물은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효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치료제다.

퍼블릭 시티즌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메디케어(Medicare)와 메디케이드(Medicaid)를 통해 약물 접근성을 높이기로 한 합의는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청원서는 의료 프로그램의 보장 확대 제안과 메디케어 수혜자를 위한 월 50달러 본인부담금 제도가 일부 환자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다른 환자들은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플랜은 약물 가격으로 인한 예산 우려 때문에 사용 증가 시 참여를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GLP-1 계열 약물은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젭바운드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내 수요 폭증으로 두 제약사의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의 복제약 승인 검토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