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보험이 우수한 시장지위와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최상위 신용등급을 유지했으나, 2027년 도입되는 새 자본규제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교보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을 'AAA/Stable'로, 제5회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A+/Stable'로 각각 평가했다고 밝혔다. 보험금지급능력 'AAA' 등급은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능력이 최고수준임을 의미한다.

나신평은 교보생명에 대해 "오랜 업력과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두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보장성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보수적 자산운용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말 기준 교보생명의 순책임준비금 기준 시장점유율은 14.7%에 달한다.

다만 나신평은 2027년부터 시행되는 '기본자본 K-ICS 비율' 제도를 중점 검토사항으로 꼽았다. 이 제도는 보험사의 자본구조 질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되며, 향후 적기시정조치의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보생명의 2025년 말 기준 경과조치 전 기본자본 K-ICS 비율은 82%로 추산된다. 나신평은 여기에 더해 SBI저축은행 인수, 2026년과 2027년에 도래하는 총 1조1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등이 자본관리에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보생명의 자산건전성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2025년 말 기준 가중부실자산비율은 0.3%에 그쳤으며 유동성 위험도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나신평은 "규제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자본적정성이 현저히 약화될 경우 등급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