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생명보험이 보장성보험 중심의 우수한 포트폴리오와 수익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유지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체투자 자산 건전성은 잠재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DB생명보험의 제4회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 역시 'AA/Stable'로 평가됐다.

나신평은 DB생명의 보장성보험 위주의 우수한 보험포트폴리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5년 기준 수입보험료 중 보장성보험 비중은 74.0%로 업권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수익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DB생명의 2023~2025년 3개년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1.4%로 업권 평균을 상회했다. 2025년 ROA는 1.6%를 기록했다.

나신평은 "보험계약마진(CSM) 및 위험조정(RA) 상각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 이익규모와 안정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DB손해보험이 지분 99.2%를 보유한 점을 고려해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반영, 자체신용도 대비 1노치(notch)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 리스크와 대체투자 자산 건전성은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나신평은 "부채의 듀레이션이 긴 구조로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갭이 존재한다"며 "시장금리 하락 시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의 하방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체투자자산 관련 잠재 위험도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말 기준 DB생명의 대체투자자산은 2조4000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23.0%를 차지한다. 이 중 부동산PF 대출 규모는 9000억원(8.5%) 수준이다.

나신평은 "대체투자자산의 해외 비중이 높고 해외상업용 부동산 관련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손상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