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공모펀드 투자설명서를 손보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원금손실 등 핵심 위험을 첫 페이지에 요약 안내하는 표준안을 마련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업계와 함께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해외 부동산펀드 전액손실 사태를 계기로 투자설명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이 지난 2~3월 일반 소비자 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응답자의 70.6%는 투자설명서를 읽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대다수는 설명서 분량이 지나치게 많고(91.6%), 투자위험을 이해하기에 불충분하다(58.8%)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TF는 소비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최소 분량으로 핵심 위험을 설명하는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표준안은 간이투자설명서 첫 페이지에 원본손실 위험, 자금 차입 위험 등 최대 4개 핵심 위험을 쉬운 용어와 도표 등을 활용해 안내하는 방식이다.

TF는 오는 6월까지 표준안을 마련하고 소비자단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공시 서식을 개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권익 보호와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