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명 중 1명은 '골반장기탈출증'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등 질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료기관 올랜도 헬스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30%는 골반장기탈출증의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50%)은 요실금이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여겼으며, 30%는 골반장기탈출증이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만 발생한다고 오해했다. 31%는 폐경기 이후 또는 60세 이상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여성의 최대 절반이 평생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질환이다. 골반 장기를 받치는 근육이 약해져 자궁이나 방광 등이 질 쪽으로 내려앉는 상태를 말하며 요실금, 변비, 만성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플로리다 메디컬 클리닉 올랜도 헬스의 비뇨부인과 전문의 니야라이 무숑가 박사는 "골반장기탈출증은 나이가 들수록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며 "임신이 흔한 원인이지만 유전적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숑가 박사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정상적인 배뇨나 배변 활동이 어려울 경우 신장 손상 등 추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술은 주로 최소 침습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궁을 먼저 제거한 뒤 재건 수술을 통해 골반저 근육을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무숑가 박사는 "자궁 절제술 자체가 아니라 이후의 재건 수술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평소 코어 근육과 골반저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최대 30만건의 골반장기탈출증 교정 수술이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