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구진이 나노기술을 이용해 농약이 식물 잎에 더 잘 달라붙게 하는 새로운 수성 제제를 개발했다.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연구팀은 나노기술을 활용해 농약의 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새로운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클 탐 화학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셀룰로스 나노결정(CNC) 입자 표면을 변형시켜 농약 용액을 안정화하는 기술을 고안했다. 이 기술은 화학 용매 대신 물을 기반으로 해 지속가능한 농업 목표에 부합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분사 방식은 농약 물방울이 잎 표면에서 튕겨 나가거나 바람에 날려 유실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로운 제제는 물방울이 잎에 부딪혔을 때 부서지거나 튕기지 않고 팬케이크 모양으로 납작하게 퍼져 강력하게 부착된다.

이 기술은 비나 바람으로 표면 장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부착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싱가포르 산업 파트너와 함께 양배추밭에서 진행한 초기 현장 시험에서 기존 방식보다 적은 양의 농약으로 더 나은 해충 방제 효과를 보였다.

탐 교수는 "우리는 용매가 아닌 물을 분사하는 것"이라며 "이 접근 방식은 지속가능한 농업 목표와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산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콜로이드 및 인터페이스 과학 저널'(Journal of Colloid and Interface Science)과 'ACS 나노'(ACS Nano)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