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의 지역 이해도와 과거 발언을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강원도지사 후보 TV토론에서 나온 우 후보의 '홍제동'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강원도지사를 하겠다는 분이 강릉시청 소재지가 원주에 있는 줄 안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라고 지적하며, 우 후보가 "(질문하신 홍제동이) 서대문구 홍제동이냐, 원주 홍제동이냐"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홍제동은 강릉시에 있으며, 강릉시청이 위치한 곳이다. 원주시에는 홍제동이라는 행정구역이 없다.

송 원내대표는 "서대문구 홍제동이 정치적 고향인 서울 정치인이 강원도지사에 출마하니 이런 촌극이 발생하네요"라고 덧붙였다.

우 후보의 과거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송 원내대표는 "우상호 후보는 2016년 원내대표 재임 중 동서고속철도 국비 추진을 '국가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선심성 공약'이라고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서울 국회의원이라지만 고향의 숙원사업에 너무 야박했던 것 아닙니까"라고 되물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를 최근 정치 현안인 '공소취소 특검법'과 연결 지었다. 그는 "국가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것은 동서고속철도가 아니라 공소취소 특검법"이라며 "우상호 후보는 동서고속철도에 독설을 퍼부은 결기로 공소취소 특검법을 비판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당 특검법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으로, 특별검사가 특정 사건의 공소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포함하고 있어 야당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송 원내대표의 이번 비판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현 지사인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벌인 직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