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스템 IP 전문 기업 아르테리스가 2025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증가세와 전략적 인수합병 성과를 공개했다.

아르테리스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보고서(10-K)를 통해 2025년 12월 31일 종료 회계연도 기준 총매출 7,06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5,770만 달러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매출 구성을 보면 라이선스·유지보수 부문이 6,390만 달러로 전년 5,280만 달러 대비 21% 늘었다. 변동 로열티 매출은 660만 달러로 전년(440만 달러) 대비 50% 급증했다.

그러나 순손실도 확대됐다. 2025년 순손실은 3,470만 달러로 전년(3,360만 달러)보다 늘었다. 주당 순손실은 0.82달러였다.

아르테리스는 2026년 1월 14일 반도체 보안 검증 전문 기업 사이큐이티(Cycuity)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대금은 최대 4,500만 달러 규모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아르테리스는 종결 시점에 현금 1,350만 달러와 자사주 1,950만 달러를 지급했다. 추가로 사이큐이티가 2026년 특정 계약 목표를 달성할 경우 자사주 1,200만 달러를 조건부로 지급한다.

실제 인수 완료 시점에 아르테리스는 현금 1,410만 달러와 자사주 110만 주를 지급했다.

사이큐이티는 반도체 하드웨어 보안 검증 기술 분야 전문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아르테리스는 칩과 칩렛 설계 단계에서 데이터 이동 보안을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아르테리스는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 반도체를 통해 이동하는 대량의 보안되지 않은 데이터를 표적으로 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이큐이티의 기술과 전문성 추가는 이러한 업계 우려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아르테리스는 2025년 회계연도 매출의 60.3%를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시켰다. 이 중 중국 고객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24.5%를 차지했다. 전년도 중국 매출 비중은 29.2%였다.

미국 정부는 2022년 10월 7일 중국의 반도체 제조, 첨단 컴퓨팅, 슈퍼컴퓨터 산업과 관련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2023년 10월 17일과 2024년 12월 2일 추가 규제가 시행됐다.

아르테리스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의 특정 첨단 AI 또는 슈퍼컴퓨터 설계 기업, 파운드리, 조립 및 부품 제조업체와 사업을 하는 기업에 제품을 라이선스하거나 지원하는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객들이 설계 프로젝트 변경이나 지연을 경험할 수 있으며, 매출 유지에 어려움을 겪거나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테리스는 2025년 연구개발(R&D)에 4,990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매출의 7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년도 R&D 비용은 4,500만 달러였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아르테리스는 총 299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직군별로는 R&D 170명, 영업·마케팅 81명, 관리 48명이다.

지역별로는 프랑스 150명, 미국 96명, 중국 21명, 폴란드 12명, 한국 8명, 일본 6명, 기타 6명이 근무 중이다.

회사의 핵심 사업은 네트워크온칩(NoC) 인터커넥트 IP와 SoC 통합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이다. 주요 고객사는 항공우주·방산, 자동차, 통신, 가전,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산업 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아르테리스는 "설립 이후 40억 개 이상의 양산 SoC에 솔루션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아르테리스의 연간계약가치(ACV)는 7,700만 달러, 로열티 포함 ACV는 8,36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중 고객사들은 83건의 신규 설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