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들을 환영하며, 이를 '진정한 보수를 세우기 위한 거대한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 측 '희망캠프'는 지난 6일 국민의힘 책임당원 347명이 탈당 후 지지를 선언했고, 10일에는 1325명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수의 양심으로 대구를 다시 일으킨다'는 명분으로 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이를 두고 "보수의 희망을 본다"며 자신이 지난 3월 30일 출마 선언 당시 "대구가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정한 보수가 산다"고 말했던 소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단 한 분의 지지 선언일지라도 엄청난 의미가 있다"며 "그 바탕에 보수의 신념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후보는 "그분들의 고뇌에 찬 결단을 엄숙한 마음으로 받든다"면서 "반드시 당선됨으로써 그분들의 바람, 즉 '대구를 다시 일으키는' 데 모든 열과 성을 바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구를 지켜온 보수와 저희가 함께 손잡겠다. 손 맞잡고 대구의 미래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를 "대구가 희망을 다시 꿈꿀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고 "김부겸 시장을 앞세워 우리 자식들에게 꿈꿀 수 있는 도시, 대구를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오신 동지 여러분, 다시 한번 뜨겁게 환영한다"며 글을 맺었다.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민주당 소속인 김 후보가 지지세를 넓혀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일부 당원들의 탈당 및 지지 선언이 이어지면서 선거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