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광장에 '감사의 정원'이 개원한 사실을 알리며 이를 비판하는 세력을 향해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자유·평화·번영의 빛, 감사의 정원이 드디어 시민들께 반가운 인사를 드린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조직적 훼방과 거짓 선동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 한편에 자리 잡아 소중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 22개국과 한국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한 공간으로, 이날 준공식을 열고 시민에게 공개됐다.

오 시장은 "낯선 나라를 공산화 침략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워주신 영웅의 헌신을 기억하고, 함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연대의 정신을 다지는 것은 우리 국민과 정부에 부여된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감사의 정원은 앞으로 대한민국과 서울의 품격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비판 세력을 향해서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오 시장은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구태하고 저급하기 짝이 없는 프레임으로 감사의 정원을 깎아내리려는 세력이 여전히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국가관을 갖고 있어야 감사의 정원에 ‘극우’ 딱지를 붙일 수 있으며, 최고의 예우를 표현하는 의장대 사열에 ‘군사주의 상징’이라는 낙인을 찍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맞붙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정원오 후보께도 묻겠다. 감사의 정원을 극우와 군사주의의 상징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가?"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일부 시민단체와 정 후보 측은 광화문광장에 군사적 형상의 구조물이 들어서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오 시장은 글을 마치며 "감사의 정원은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북돋는 긍정의 정원, 6·25 참전국 국민들에게 유대감을 전하는 감동의 정원, 대한민국의 숭고한 역사를 알리는 국격의 정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