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참전했던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야프 콘스탄세 대령의 유해가 그의 유언에 따라 대한민국 땅에 안장된다.
국가보훈부는 12일 고 야프 콘스탄세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유해봉환식을 13일 오후 5시3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안장식은 다음 날인 14일 오후 1시4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다.
고인은 생전 6·25 참전에 대한 자부심과 대한민국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희망했으며, 유족이 고인의 뜻을 기려 안장을 결정했다.
1927년생인 고인은 1952년 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미 제2보병사단 소속 소대장으로 참전했다. 그는 "사람은 사회를 위해 자기 자신 일부를 내어줄 줄 알아야 한다"며 자발적으로 참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전 기간 중 강원도 철원 티본 능선 전투에서 진지를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정의와 자유를 위한 십자훈장' 등을 받았다. 전역 후 네덜란드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했다.
유해봉환식은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유해를 직접 영접하며,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고인의 세 아들 등 유족이 참석한다.
고인이 안장되면 2015년 이후 유엔기념공원에 사후 안장된 유엔참전용사는 총 35명으로 늘어난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대한민국으로 귀환하시는 영웅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품격을 다해 예우하겠다"며 "참전영웅들과 유엔군 참전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는 일에도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