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탄소배출권(EUA) 가격이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75유로 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 탄소배출권 12월물(Dec-26) 가격이 주간 73~76유로 범위에서 움직인 끝에 75유로 선의 지지력을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견조한 경매 수요와 구조적인 공급 제약 기대감이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공개된 EU-ETS 무상할당 벤치마크 초안이 시장의 공급 제약 상태를 크게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EU 집행위원회의 산업계 대상 추가 무상할당 검토와 국제 크레딧 도입 논의 등 정책 불확실성은 가격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주 초반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 중동 긴장 고조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5월 옵션 만기와 7월로 예정된 배출권거래제(ETS) 개편 논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을 자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75유로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