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항공 여객 시장에서 미주 노선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일본 노선은 공급 과잉 우려가 나타나는 등 노선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유진투자증권이 발표한 '4월 항공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국제선 여객 수는 83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4% 감소한 수치지만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견조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장거리 노선 강세가 두드러졌다. 4월 미주 노선 여객은 6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며 역대 최대 수요를 기록했다. 유럽 노선 역시 46만명으로 14% 증가하며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
반면 인기 단거리 노선인 일본은 상황이 달랐다. 일본 노선은 운항편수가 15% 늘었지만 편당 여객 수는 2% 감소해 공급 부담이 나타났다. 다만 중국 노선은 여객 수가 28% 급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화물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4월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은 26만톤으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중동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인천공항 환승 수요도 전년 대비 31% 급증했다.
다만 2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까지 오르면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분기 여객 수요와 수익성에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거리·환승 수요와 화물 사업 방어력이 높은 대한항공을 우선적 선택지로 제시한다"며 "2분기 실적에서 발표될 수익률 방어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