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연간 360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부식 문제를 해결할 친환경 해법으로 지속가능한 탄소 기반 첨가제가 주목받고 있다.

국제재료보호성능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부식으로 인한 비용은 연간 약 2조5000억달러(약 3600조원)로, 이는 세계 GDP의 약 2.4%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오는 1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탄소 연구 국제 포럼'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현대 산업의 기반이 되는 연강은 부식 방지를 위해 유기 페인트로 코팅되지만, 이 코팅제에는 효과 유지를 위해 독성 첨가물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브루나이 다루살람 국립대학교(UBD)의 렌 총 림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러한 유해 화학물질을 나노셀룰로스 같은 재생 가능 자원에서 추출한 첨가제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렌 총 림 조교수는 "탄소 기반 첨가제는 기존의 독성 첨가물을 대체해 코팅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이상적인 후보"라며 "재생 가능 자원을 활용해 강철을 더 효과적으로 보호하면서 환경에도 훨씬 더 나은 코팅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해당 친환경 소재를 유기 코팅에 통합하는 기술과 함께, 코팅의 내환경성을 시험하는 전기화학적 기법 등 상용화를 위한 검증 방법도 다뤄질 예정이다.

아세안 기술경영허브 태스크포스 위원이기도 한 림 조교수는 학술 연구를 실제 시장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국제 학술지 '카본 리서치', '바이오차' 등이 공동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