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수십억원의 갭(매매가와 전세가 차이)을 동반한 아파트 '갭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apt_gap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전세를 낀 고가 아파트 매매가 다수 체결됐다.
가장 큰 갭투자 금액을 기록한 곳은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6차' 아파트였다. 이 단지 전용면적 154.12㎡는 지난 4월 22일 73억6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전세 보증금 12억원을 제외한 61억6000만원을 매수자가 부담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68.65㎡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8차' 전용 111.5㎡도 각각 46억원의 갭을 두고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래미안퍼스티지는 70억원에 매매됐고, 현대8차는 53억원에 팔렸다.
전세가율은 단지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압구정 현대8차의 전세가율은 13%에 불과했지만,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45.83㎡는 전세가율 58%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매매가 56억8500만원, 전세가 33억원으로 갭투자금은 23억8500만원이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외 지역에서도 고가 갭투자가 이어졌다.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전용 114.50㎡는 23억6500만원의 갭으로 41억5000만원에,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전용 162.41㎡는 22억원의 갭으로 30억원에 각각 팔렸다.
5월 들어서도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가 29억8000만원,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가 28억7000만원,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3'이 28억2000만원에 전세를 낀 채로 주인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