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보좌진의 증거인멸 혐의 기소와 관련해 전 후보의 책임을 주장했다.

주 기자는 "전재수 보좌진 4명은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다"며 "최대 수혜자인 전재수가 모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사건이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 관련 증거'를 없애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소장 내용을 인용하며 "PC의 하드디스크는 망치로 내려쳤고, SSD는 구부러뜨려 파손했다"며 파손된 증거물들을 "인근 밭과 목욕탕 쓰레기통에 몰래 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 관리자 전재수 허락 없이 당협 사무실 비품을 함부로 없앨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 기자는 24세 인턴이 기소된 점을 언급하며 "전재수 후보는 24세 청년 인턴의 등 뒤에 숨어 책임을 면했다. 비겁하고 의리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기자는 "정치가 비정하다지만, 이래서는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전재수 스스로 자신의 죄를 고하고, 보좌진의 법적 책임을 덜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4월 10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은 전 후보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으나, 그의 보좌진 4명은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날 여러 언론은 검찰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실에 제출한 공소장을 인용해 보좌진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