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11일 호남 서부권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재생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용 대표는 6·3 지방선거 호남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호남 대도약 4호 공약'을 공개했다.

이번 공약은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서부권 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 핵심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AI 데이터센터 산업과 연계하고, 산업혁신기금을 통한 주민 이익공유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첫째, 나주시와 무안군을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핵심부품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구체적으로 나주는 연구개발(R&D) 및 소부장 메가허브로, 무안은 양산 거점으로 만들고 에너지 국가산업단지로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전남 해남 솔라시도, 광주 광산구, 전북 새만금 등 호남의 주요 산업단지를 'AI 데이터센터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사용량 목표제를 도입하고, 비수도권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영향평가 면제 특례를 폐지하는 등 법률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셋째,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에 걸친 빛그린산단에 전력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용 대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신소재 전력 반도체 R&D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남광주특별시가 호남 서부권에 2조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고, 투자수익 일부를 주민과 공유하는 이익공유제를 제안했다. 용 대표는 "이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통합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통해 추진이 약속된 사안"이라며 동부권 2조원을 포함한 총 4조원 규모의 '호남 공유부 펀드' 구상을 강조했다.

이번 공약 발표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행정통합으로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시장을 선출하게 돼 지역 발전 공약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