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직에 대한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박 의원은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유하며 자신이 차기 국회의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심·민심이 천심이자 명심"이라며 당과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역작의 'K-국회'를 만들겠다"며 "명심은 나에게 있다"고 말해,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음을 시사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박 의원은 국회 운영 방향에 대해 "야당 '발목잡기'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외교적 역량도 부각했다. 박 의원은 자신을 "북·중·미 외교를 할 유일한 의장"이라 칭하며,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남북 관계에 바늘구멍이라도 내겠다"고 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김태년, 조정식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민주당은 11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를 진행하고, 13일 의원 현장 투표(80%)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민주당 경선 승자가 사실상 차기 국회의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