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4개국 통계청 대표단이 한국의 선진 데이터·통계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코트디부아르, 베냉, 기니, 토고 등 4개국 통계청 대표단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방문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세계은행(World Bank)이 한국을 아프리카 데이터·통계 현대화의 롤모델로 지정하고 벤치마킹을 요청함에 따라 마련됐다.

연수단에는 각국 통계청장 등 고위급 인사와 세계은행 서아프리카 관계자를 포함해 총 1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연수 기간 정부대전청사에 머물며 한국의 통계 시스템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이번 연수에서는 국가 통계 품질관리 체계, 정보기술(IT) 기반 자료수집 시스템, 통계포털(KOSIS) 활용법 등을 다룬다. 특히 행정자료와 빅데이터를 결합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혁신 통계 생산 방법론도 공유할 예정이다.

연수에 동행한 펠리시안 아크롬베시 세계은행 선임전문가는 "한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롤모델이며, 국가데이터처는 통계 현대화 프로젝트의 벤치마킹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은행의 재원 지원과 국가데이터처의 기술 자문이 결합된 협력 모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둠비아 티에코로 코트디부아르 통계청장은 "한국의 빅데이터 활용과 AI 기반 통계 생산은 아프리카 통계 현대화의 중요한 참고 사례"라며 "한국의 노하우가 각국 통계 시스템을 도약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데이터와 통계는 AI 시대의 전략 자산"이라며 "이번 연수가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사회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연수가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양측의 파트너십을 데이터 분야로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