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공행진하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이번 주부터 미국산 신선란을 정식 수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7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축산물은 가축전염병과 출하량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5월 8일 기준 계란(특란 30개) 가격은 7198원으로 전년 대비 3.2% 올랐다. 한우 등심(100g)과 닭고기(1kg)도 각각 18.4%, 14.4%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계란과 닭고기에 할인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수입을 통해 공급 물량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공급이 완료된 태국산 신선란 224만개에 이어, 시범 수입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미국산 신선란이 이번 주부터 정식 수입된다.
정부는 향후 미국산 또는 태국산 신선란 추가 도입도 검토해 계란 가격 안정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여름철 수요에 대비해 육용종란 수입국에 기존 스페인 외 벨기에를 추가했다.
반면 배추, 양파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5월 8일 기준 배추 가격은 1포기에 364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양배추는 52.6%, 오이는 25.6% 급락했다. 농식품부는 이들 품목에 대해 출하물량 조절과 소비 촉진 등 대책을 추진 중이다.
가공식품은 중동전쟁 등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현재 추가 인상 움직임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원재료 구매 자금 지원을 지속하고 업계와 소통하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주요 품목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