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관련주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폭등에 가까운 랠리를 펼쳤다.
11일 교보증권이 발표한 '반도체 위클리' 리포트에 따르면, 5월 첫째 주(1~8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주 대비 31.1%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21.8% 뛰어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급등세는 반도체 업종 전반에서 나타났다. 코스피 IT 섹터는 해당 기간 23.3% 상승해 코스피 전체 상승률(13.6%)을 크게 웃돌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MD(26.3%), 마이크론(37.7%)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교보증권은 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를 이번 랠리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AMD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35% 이상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도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리포트는 2분기 PC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전 분기 대비 43~48%, 서버 D램은 45~50% 상승할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대형 IT 업체들로부터 라인 투자 자금 지원 제안을 받는 등 공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각각 5.8배, 5.2배로 피어그룹 평균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