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의 전력 생산 단가가 석탄 발전을 밑돌기 시작하면서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교보증권이 인용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보고서에 따르면, 고일사량 지역 기준 '태양광+ESS'의 균등화발전비용(LCOE)은 메가와트시(MWh)당 54~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신규 석탄 발전(70~85달러) 및 글로벌 신규 가스 발전(100달러 이상)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기술 발전으로 인한 비용 하락 덕분이다. 2010년 대비 태양광 설치비는 87%, 배터리 가격은 93% 급락했다. IRENA는 2030년까지 약 30%의 추가적인 비용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4시간 무중단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서도 태양광 발전이 안정적인 전력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 확대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 7일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농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의 길이 열렸다.
또한 국방부가 해상풍력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협력팀'을 출범시키고 군 협의 25건을 진행하는 등, 정부 차원의 재생에너지 보급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