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수혜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넘어 중앙처리장치(CPU)로 확산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도 추가적인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1일 하나증권은 '반도체 및 소부장 위클리' 보고서를 통해 AI 서버향 CPU 시장의 호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MD와 인텔의 최근 실적 발표가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인텔과 AMD의 주가는 각각 238.5%, 112.6% 급등했다. 추론 AI 확산으로 CPU 탑재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CPU 시장의 호황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5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1.8%, SK하이닉스는 31.3%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4월 DRAM과 낸드플래시(NAND)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0%, 289% 급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수혜가 CPU로 확산하는 것이 재확인됐다"며 "메모리 업종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