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태양광 설치업체인 선런이 세액공제 무효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계 태양광 모듈 업체를 공급업체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하나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로이터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선런이 올해 1월 설치 파트너에게 배포한 태양광 모듈 공급업체 승인 명단에서 중국 연계 업체를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계 모듈을 사용한 프로젝트가 향후 미국 정부의 조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투자세액공제(ITC)나 생산세액공제(PTC)를 받지 못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선런의 승인 명단에는 한화솔루션의 큐셀(8.4GW)을 비롯해 실팹(Silfab), 엘라인(Elin) 등이 포함됐다. 반면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 진코솔라(Jinko Solar), 론지(LONGi) 등 중국계 기업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금융권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주요 은행들은 세액공제 무효화 우려로 관련 금융 지원을 축소하고 있으며, 보험사들 역시 관련 위험 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2026년부터 미국 내 중국계 공급망 붕괴가 급격하게 이뤄지며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규정을 만족하는 제품의 프리미엄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사업을 진행하는 한화솔루션과 폴리실리콘을 판매하는 OCI홀딩스 등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이들 기업을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