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 부진 속에서 KT&G, 오리온 등 주요 식음료 기업들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하나증권은 '음식료/담배 위클리 코멘트' 보고서를 통해 내수주의 주가 부양책이 결국 '배당'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중심의 제조업과 내수 중심의 비제조업 간 실적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수 기업들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T&G는 하반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공시를 앞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KT&G의 2026년 예상 주당배당금을 6700원~7200원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8일 종가 기준 3.7~4.0%의 배당수익률에 해당한다.
오리온 역시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혔다. 오리온은 2025년 주당배당금을 전년 대비 1000원 상향한 3500원으로 책정했으며, 올해는 최소 4000원 이상이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약 11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할 예정이며, 주당배당금도 최소 전년 대비 10% 증액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도 오리온홀딩스, 빙그레, 하이트진로 등이 4% 내외의 높은 시가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주 음식료 업종 지수는 반도체주로 수급이 쏠리며 코스피 대비 13.7%포인트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이 식음료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움직임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