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HMM '나무호' 피격 사건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정부 발표에 공격 주체로 추정되는 '이란'이 명시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어제 나온 정부의 HMM 나무호 피격 관련 1차 조사 결과에는 반드시 들어가 있어야 할 두 글자가 빠져있다. 바로 ‘이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정부가 '피격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가 피격이 확인되자 '공격 주체는 예단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란 국영TV가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부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며 "때린 놈이 자백을 하는데도 맞은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CCTV 영상 확인 후에도 '미상의 비행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외계인이 UFO 공격이라도 했다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현 정부가 이란에 제공한 자금이 한국 선박 공격에 쓰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장 대표는 "그 돈이 우리 선박을 공격한 드론이 됐을지도 모릅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이재명은 가짜뉴스까지 들고와서 이스라엘 공격하더니, 우리 선박이 피격을 당했는데도 ‘입꾹닫’"이라며, 160명 선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부동산 관련 SNS 활동을 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의지가 1도 없습니다"라고 단언하며 "'대한민국 대통령 맞습니까?' 국민이 묻고 있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합동조사단 현장 감식 결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을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발사 주체와 정확한 기종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