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3 지방선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과거 도전자의 모습을 잃고 기득권화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상대 후보의 외면 속에 빈 토론장에 홀로 앉아야 했던 30대 도전자 전재수가, 그 당시의 본인과 비슷한 나이의 정이한 후보를 토론장 밖에 세워두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면당해 본 사람이 왜 그렇게 외면합니까"라고 반문하며 전 후보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전재수 후보가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바로 다음,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보좌진은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정작 후보 본인은 깔끔하게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 지역 방송사들이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를 TV 토론에서 배제한 점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선관위 기준을 충족하고 전국 통일기호를 받은 후보가 빠진 토론은, 세 명이 뛰는 경기를 두 명만 중계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에 항의하며 단식에 들어간 상태다.

이 대표는 "외면받던 그날의 도전자 전재수에게도, 오늘의 기득권 전재수는 등을 돌리고 있는 셈"이라며 "기득권 전재수의 모습을 버리고, 도전자 전재수의 마음으로 돌아가 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것이 전재수 후보를 키워준 부산 시민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이번 비판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제기됐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 등이 출마했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고발 사건이 최근 서울경찰청에 이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