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가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대폭 늘려 8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운용 수익을 달성했다.

11일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맞춰 국내주식을 적극적으로 운용한 결과 1998년 퇴직공제제도 도입 이후 최대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공제회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은 5조4631억원으로, 5.91%의 수익률을 통해 3080억원의 운용수익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주식 부문은 83.64%라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전체 수익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주식 운용수익은 1339억원으로,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8.01%포인트 웃도는 성과다. 올해 들어서도 5월 6일 기준 국내주식 수익률은 85.33%를 기록하며 코스피 대비 10.10%포인트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주식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공제회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2024년 말 1331억원(비중 2.5%)에서 올해 5월 5622억원(비중 9.9%)으로 1년여 만에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신익철 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건설노동자들의 노후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직무에 임하고 있다"며 "공제부금 일액 인상만큼이나 적립된 공제부금의 수익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제회는 향후 수익률 제고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산운용 정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건 공제회 이사장은 "건설노동자들의 땀 흘린 가치에 걸맞은 퇴직공제금을 지급하는 것이 기관의 설립목적"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의 효능이 건설노동자들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