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세월호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먼저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당시 제 발언이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의 가슴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길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라디오 방송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두고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제 의도와 상관없이 그 발언이 유가족분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음을 인정한다”며 “제가 부족했다.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20여 년 전, 검사 시절 같이 근무했던 인연과 당시의 기억이 저의 판단을 흐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권을 잡은 후 윤석열과 그 주변 세력이 보여준 행태는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돌아선 후의 행보를 강조했다. 그는 “실체를 깨닫고 난 후, 저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정권의 악행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명백한 내란이며, 윤석열은 내란 수괴로서 처벌받고 탄핵되어야 한다는 저의 뜻은 민주 진보 진영과 단 한 치의 다름도 없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윤석열 대선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는 점은 저의 인생에서 큰 오점으로 남겠지만, 결코 부정하거나 지우려 하지 않겠다”며 “그 과오를 뼈저린 교훈 삼아 남은 정치 인생을 대한민국을 더 튼튼한 민주주의의 아성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저 김용남은 민주당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과 민주당의 공식적인 추천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제 모든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계속 진실하게 다가가려 노력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의힘을 거쳐 개혁신당에 합류했다가 2025년 탈당 후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현재 6·3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평택을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