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을 민주주의 역사로 재정립하고 공주 4.19혁명 기념탑을 제대로 된 위치에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담대한 충남이야기' 쉰다섯 번째 글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통한의 공주 우금티! 132년 전 동학농민혁명군은 일본군의 기관총에 막혀 이 낮은 언덕을 넘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2024년 12월 22일 동학농민군이 마침내 남태령을 넘었다고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박 후보는 "동학농민혁명을 민주주의 역사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2차 동학농민혁명을 독립운동의 기점으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한 "공주 4.19혁명 기념탑도 구석진 길 옆에 방치한 부끄러움을 씻겠다"며 현 상황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그해 눈 덮인 겨울밤, 4.19혁명 기념탑을 참배하러 호기롭게 언덕을 올랐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고 회고하며 "반드시 제 자리에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가 언급한 '남태령 통과'는 2024년 1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있었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의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대행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농민들은 서울 진입 과정에서 경찰의 차벽에 막혔으나,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 속에서 28시간 만에 남태령을 넘어 행진을 이어갔다. 이 사건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좌절했던 우금티 전투와 대비되며 '2024년의 우금티 전투 승리'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