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3 지방선거에 나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보좌진 대행을 멈추고 양자 토론에서 검증받으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정 후보를 '보좌진 대행' 시장 후보라고 칭하며 "자기 공약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천만 서울 시민의 삶을 어떻게 책임지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참모의 코칭 없이는 한마디도 못 하는 후보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의 용산 관련 공약에 대해서는 "용산을 닭장촌으로 전락시키려는 '박원순 시즌 2'의 망령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해당 공약이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용산의 잠재력을 규제와 공공 개입으로 옥죄어, 민간 투자를 내쫓고 개발 동력을 스스로 꺼버리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과거 논란들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칸쿤 스캔들로도 부족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컨설팅, 푸들 발언에 맛없는 갈비탕까지, 현란한 말장난만 난무할 뿐 정작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능력도 소신도 없이 검증마저 거부하는 정원오 후보가 서울시장 자격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겠냐"며 "질소 포장지는 이미 터졌다"고 글을 맺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칸쿤 스캔들'은 정 후보가 과거 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칸쿤으로 출장을 다녀온 것과 관련된 논란을 가리킨다. '컨설팅 발언'은 남대문시장에서 상인에게 '컨설팅을 받아보라'고 말해 태도 논란이 인 일을, '푸들 발언'은 최근 상대 후보 측과 '대통령의 푸들', '용산의 푸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벌인 공방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