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피격 사건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토록 자랑하던 핫라인, 일주일 내내 확인한 게 고작 '외부비행체'입니까"라고 반문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선박이 외부 공격에 피격당한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이재명 정부는 끝까지 '미상 비행체'라는 말 뒤에 숨어 책임 있는 대응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과거 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던 이재명 대통령은 왜 이리 조용하십니까"라고 물으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가 걸린 사안 앞에서조차 상황 관리보다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4일 발생한 HMM 소속 '나무호' 화재 사건이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비롯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정부는 현지 조사를 통해 외부 공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인명 피해와 공격 사실을 은폐했다며 공세를 펴는 등 정치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