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HMM 나무호 피격 사건 대응과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주거 안정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HMM 나무호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늦장·축소 대응을 지적했다. 그는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이란조차 공격 사실을 인정했는데 우리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은 계속 부인했다”며 “사건 발생 1주일이 다 되어서야 피격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마저도 공격 주체조차 밝히지 않은 채 ‘미상 비행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중대한 안보 사안”이라며 “침수나 전복이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피격 가능성을 부정한 것은 국민 안전보다 상황 축소에 급급한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선박 26척과 한국인 선원 120여 명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정부에 피격 사건 경위 공개와 재외국민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재개된 것을 언급하며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던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전 호언장담은 말 바꾸기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결과로 매물 잠김, 거래 절벽, 증여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통계를 인용해 “서울의 월별 부동산 증여 건수는 지난해 5월 688건에서 올해 4월 2153건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주택 실수요자는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이 막혔고, 세입자는 전세대란과 월세 폭등에 내몰리고 있다”며 “집 있는 사람은 세금 폭탄, 집 없는 사람은 전·월세 폭탄을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송 원내대표는 “정원오 후보는 서민 전월세 대책으로 빌라·오피스텔 공급을 이야기했다”며 “민주당 소속 서울 지역 국회의원 36명 중 34명과 정 후보 본인은 아파트에 거주하거나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들은 아파트에 살면서 서민에게는 빌라로 가라고 하는 것이 정상적 인식이냐”며 “국민 삶과 동떨어진 위선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송 원내대표는 “서울·수도권 주택 문제 해결의 핵심은 아파트 공급 확대”라며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2031년까지 총 31만 호 주택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