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소듐이온배터리(SIB)의 대규모 양산을 공식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11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열린 테크데이에서 자사 SIB인 'Naxtra'를 2026년 4분기부터 대량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Naxtra 배터리는 175Wh/kg의 에너지밀도를 갖췄으며, 영하 4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가용 용량의 90%를 유지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LFP)의 약점인 저온 성능을 보완할 수 있는 대목이다.
CATL은 양산 규모가 확대되면 SIB 원가를 20~30%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7년에는 LFP 배터리보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용화 계획도 구체화됐다. CATL은 장안자동차의 독점 파트너로서 Naxtra 배터리를 공급하며, 첫 탑재 모델은 2026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ESS 업체 하이퍼스트롱과 60GWh 규모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CATL은 약 7억3000만달러(약 1조512억원)를 투자해 연간 40GWh 규모의 신규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총 계획 생산능력은 149GWh에 달할 전망이다.
SIB는 음극재로 하드카본을, 양·음극 집전체로 모두 알루미늄박을 사용한다. 보고서는 SIB 양산이 본격화되면 국내 관련 기업인 삼아알미늄(알루미늄박)과 애경케미칼(하드카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