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열흘간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7억달러에 가까운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관세청은 11일 '2026년 5월 1~10일 수출입 현황' 잠정치를 발표하고 이 기간 수출액이 184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7억3700만달러로 14.9%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억9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5월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85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9.8% 폭증했다. 이는 5월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6.7%에서 46.3%로 크게 늘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도 382.8% 급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8억3000만달러에 그치며 26.0%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국가별로도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대중국 수출이 81.8% 급증했으며 베트남(89.3%), 대만(96.7%), 미국(17.9%), 유럽연합(11.3%)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유(7.9%), 반도체(41.4%), 반도체 제조장비(129.7%) 등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크게 늘어 향후 반도체 생산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통계는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 동기(25억6000만달러) 대비 43.7% 증가한 3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해당 통계는 단기 속보치로, 월말까지의 실적은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