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8일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의 탈당 및 자신에 대한 지지 선언에 대해 "대구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책임당원 347분께서 탈당 후 저에 대해 지지를 선언해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대구에서 지난 30~40년 동안 보수정당은 각자의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온 정체성의 일부였다"며 이번 지지 선언이 이례적인 일임을 시사했다.

그는 변호사, 교수, 노동조합원 등의 공개 지지 선언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대구 밖에서는 흔히 보는 일이라 못 느끼시겠지만, 대구에서 이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을 "대구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하며 "그간에는 국민의힘 이외 정당 후보에게 이럴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심각한 지역 경제난을 지목했다. 그는 "그만큼 대구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한 소상공인의 말을 빌려 "'숨이 꼴딱꼴딱할 지경'이기 때문"이라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구 경제를 살릴 것인가? 누가 침체에 빠진 대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정치 말고 행정, 정쟁 말고 정책을 얘기하라는 게 시민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경쟁 주자인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정책선거 하자는 선언에 동의해 주길 여전히 기다린다"며 "우리, 시민의 뜻에 따르자"고 정책 중심의 선거를 거듭 촉구했다.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후보는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직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