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방송사 주최 토론회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이 불공정은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부산MBC·KNN·CBS 주최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여론조사 지지율을 근거로 초청받지 못하자, 이에 반발하며 이날 부산시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직전 대통령 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으로서 선관위의 토론초청 대상이 된다"며 "당연히 그것을 준용하여 결정하여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토론장에 세워주지 않으니 지지율이 오를 기회가 없고, 지지율이 낮으니 토론장에 세워주지 않는다"며 "이 무한 루프 속에서 젊은 목소리는 영원히 소거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력직만 뽑으면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느냐는 청년들의 자조와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2018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도, 정의당 후보도, 결코 높지 않은 지지율로 토론 무대에 함께 올랐다"며 "그것이 8년 전 부산 언론이 스스로 지킨 공정의 마지노선이었다"고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8년 전 내어주었던 토론장의 책상과 의자가, 왜 2026년 젊은 후보 앞에서는 사라졌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부산이 '노인과 바다'라며 자조한 지 오래"라면서 "젊은 정치인이 도시에 큰 도전을 걸었을 때, 그 토론장에 책상 하나 의자 하나 놓아줄 여유가 없는 도시는 그 재귀적 모순을 결코 풀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 후보를 향해 "당대표로서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며칠 전 음료수 테러로 응급실에 실려 갔던 젊은 정치인을, 이번엔 곡기를 끊는 자리까지 서게 만든 이 현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난 4월 말 유세 도중 한 운전자가 던진 음료수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