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 개헌안 처리 불발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제284차 서울 송파구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문에서 국회 개헌안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부마 민주항쟁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계엄 요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이 상정됐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처리가 무산됐다. 개헌안이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인 191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국민의힘이 반대 당론을 유지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표결을 재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발언에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파구청장 및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과거 '내란' 사건을 언급하며 사법부를 비판하고, 국민의힘의 공천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번 개헌안 논의는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등의 권력구조 개편 논의와는 별개로 추진되었다. 민주당은 계엄령 선포 요건을 강화하는 '원포인트' 개헌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6·3 지방선거와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주장해왔으나, 국민의힘은 충분한 논의 없는 '졸속 개헌'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