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개헌 시도를 '헌법 사유화'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게시물에서 "이재명 대통령 연임을 위해 국가 백년대계까지 사유화하려던 우원식 의장과 민주당의 오만은 결국 멈춰 섰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 없는 강행과 일방적 재상정 시도는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짓밟는 위헌적 폭거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민의를 저버린 독주(獨走)는 결국 역사의 심판이라는 쓰디쓴 독주(毒酒)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략은 결코 원칙을 이길 수 없으며, 꼼수는 헌법 위에 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이번 비판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국민의힘이 반대해 온 헌법 개정안 처리 시도가 무산된 상황에서 나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7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해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자 유감을 표했으며, 8일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하자 개헌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해당 개헌안에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의 내용이 담겼으나, 야권에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을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 논의와 연계하며 대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