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형 시니어 건강돌봄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노년층 돌봄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살던 곳에서, 나답게 늙어가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바람을 서울에서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오늘은 어버이날"이라며 "기쁜 마음 한편으로 연세 드신 어머님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현 4050세대를 '이중돌봄 세대'로 지칭하며 "아프고 쓰러진 뒤에야 병원을 찾고, 가족은 간병에 지쳐 무너지고, 결국 어르신은 정든 집을 떠나 요양시설로 향하게 된다"고 현재 돌봄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정 후보는 '정책 효도'를 약속하며 세 가지 핵심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로, '건강관리 60+ 확대 패키지'를 통해 서울 어르신 건강관리를 현행 65세에서 60세부터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독감·폐렴 등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도 60세부터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둘째로, '서울형 건강돌봄주치의' 도입을 공약했다. 이는 3선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시행했던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는 모델이다. 보건소와 동네의원이 협력해 직접 가정을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를 추진하고, 방문진료·간호·재활·영양관리 등을 통합 제공하는 '맞춤형 올인원 돌봄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돌봄 사각지대 제로(ZERO)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복지착착' 시스템과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돌봄 공백을 미리 발견하고, 노인복지시설 유휴공간에는 '스마트헬스케어센터'를 확충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단순히 오래 사는 도시를 넘어, 건강하게 나이 드는 서울로 가야 한다"며 "어르신께는 안심을 드리고 4050세대의 돌봄 부담은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