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을 세계도시로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과 어르신들께서 자녀 친지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 어르신들은 가장 어려운 시대를 버텨내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다”며 “비길 데 없는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이 나라를 기어이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으로 일으켜 세웠다”고 평가했다.

현세대 부모들을 향해서도 존경을 표했다. 박 시장은 “오늘의 부모 세대 또한 치열한 경쟁과 불안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돌보고 가정을 지키며 나라의 내일을 떠받치고 있다”며 “모든 어버이는 위대하다”고 썼다.

이어 박 시장은 미래 비전으로 부산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선배 세대가 일군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 국가로 더 높이 발전시키는 것이 이제 우리가 할 일”이라며 “부산을 세계도시로 도약시켜,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맞서겠다”며 “누구도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이룬 대한민국, 더 뿌리 깊은 나무로 가꾸어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이번 메시지는 오는 6월 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글로벌 허브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민주주의 근간 수호’ 발언은 선거 국면에서 야당과의 대립각을 세우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