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징수를 위한 기구를 출범시키면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관리 목적으로 '페르시아만해협기구(PGSA)'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기구는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과 행정적으로 연계된다.
하나증권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 가능성이 보도되는 상황과 달리, 이란의 실제 행동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양상에 대해 보고서는 '협상 보도와 실제 액션 간의 격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한국전력의 원가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은 최근 산업용 전력 수요 감소를 겪고 있어, 해협 봉쇄에 따른 연료비 상승은 여름철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에너지 비용은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단가는 킬로와트시(kWh)당 127.38원으로 전월 대비 5.8% 올랐다. 또한 5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kg당 140원 인상됐다.
한편, 지난 1일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처음으로 전체 전력 수요의 50%를 넘어서는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력수급 불균형 문제를 심화시켜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