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석유 위기를 신재생에너지 대전환의 기회로 삼겠다며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8일 충북 진천에 있는 태양광 셀 제조기업 한화솔루션 큐셀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으로 화석연료 공급망의 취약점을 확인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경에 신규 반영된 375억원 규모의 '베란다 태양광 보급 사업'을 포함, 약 60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전환 사업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지난 정부를 거치며 태양광 셀 국내 점유율이 약 50%에서 4%대까지 떨어지는 등 생태계가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 업체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우수 제품의 시공·보급·확산의 선순환 구조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제기된 의견들을 종합 검토해 2027년 예산안 편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도 방문했다.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선수단을 격려하고, 열악한 훈련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추경에 30억원을 반영해 사계절 훈련이 가능한 '에어매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