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가 신용등급 'BBB+/안정적'을 유지했으나, 수익성 지표가 등급 하향 검토 기준을 밑돌고 신규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8일 한솔테크닉스의 제94·95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한솔테크닉스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EBIT) 비율이 1.6%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는 나신평이 제시한 등급 하향 검토 기준인 '3% 미만'에 해당하는 수치다. TV 파워보드 부문에서 발생한 219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판매보증비용이 수익성을 악화시킨 결과다.
신규 투자 관련 재무 부담도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 4월 반도체 부품사 윌테크놀러지를 1772억원에 인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차입금 조달이 계획돼 있다. 또한 한솔오리온텍 등 종속회사의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행사 가능성에 따른 부담 규모는 약 825억원에 달한다.
다만 나신평은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삼성전자에 대한 높은 매출 비중(65% 이상)이 사업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반도체 부문과 신규 편입된 선박 전장부품 사업이 전사 수익성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솔테크닉스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524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02.2%, 순차입금의존도는 11.0%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