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차세대 전략핵잠수함인 콜롬비아급 1번함이 예정보다 1년 늦은 2028년 인도를 목표로 건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미국 해군 당국자가 밝혔다.
토드 윅스 미국 해군 전략잠수함 프로그램 책임자(소장)는 12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연례 'WEST 2026' 컨퍼런스에서 "콜롬비아급은 완전 양산 체제를 향해 꾸준히 속도를 높여왔다"며 "2031년 완전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윅스 소장은 "1번함인 디스트릭트 오브 컬럼비아호는 현재 약 65~66% 완공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 조선 파트너들과 함께 논의한 결과, 디스트릭트 오브 컬럼비아호가 필요한 진척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진행 상황이 충분하지 않았고 추세선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군과 조선 파트너들은 콜롬비아급을 구성하는 모든 모듈을 2025년 말까지 코네티컷주 그로턴에 있는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의 최종 조립 야드로 인도하는 가속화 계획을 수립했다고 윅스 소장은 밝혔다.
윅스 소장은 "2025년 1월 계획에는 선수 부분이 올해 6월 인도 예정이었는데, 이를 지난해 11월로 앞당길 수 있었다"며 "정말 기념비적인 노력이었고 프로그램에 많은 추진력을 구축했으며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윅스 소장은 원래 2027년 인도 예정이었던 디스트릭트 오브 컬럼비아호가 2028년 인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2번함인 위스콘신호는 약 35% 완공됐으며 2030년 예정대로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윅스 소장은 "위스콘신호는 현재 건조 중인 미국 해군 함정 중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단 두 척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윅스 소장은 지난해 4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디스트릭트 오브 컬럼비아호가 12~18개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 그는 "가능한 한 많은 일정을 가속화하고 회복하기 위한 계획이 진행 중"이라며 위스콘신호는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해군은 2024년 조선소 인력 부족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여러 조선 프로그램이 지연을 겪고 있으며, 디스트릭트 오브 컬럼비아호가 12~16개월 인도 지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처음 보고한 바 있다.
콜롬비아급 잠수함은 1960년대부터 운용 중인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을 대체할 차세대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으로, 미국의 핵 3축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콜롬비아급의 성공적인 배치는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국 확장억제 전략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