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40년까지 국내 석탄발전소 60기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국제사회에 공식 발표했다.
외교부는 23일 견종호 기후변화대사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7차 피터스버그 기후대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30개국 이상 주요국 각료급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동 전쟁 등 에너지 위기 속에서 에너지 전환이 기후 행동뿐 아니라 에너지·경제 안보에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견 대사는 석탄발전소 폐지 계획 외에도 수송 부문 전기화 확대, 열에너지 탈탄소화 등 한국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설명했다. 또한, 여수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을 개최 중인 사실도 알렸다.
특히 견 대사는 올해 처음 열릴 기후-무역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각국의 서로 다른 기후 관련 무역조치가 민간에 과도한 비용을 유발해 탄소 감축 노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공통 원칙을 도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견 대사는 사이먼 스틸 UNFCCC 사무총장 등과 양자 면담을 갖고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 준비 동향 등 기후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스틸 사무총장은 한국의 기후주간 개최에 사의를 표했다.
피터스버그 기후대화는 독일 주도로 2010년 출범한 기후변화 분야 고위급 회의체다.

